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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돈 60억원'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ㆍ모집책 덜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판돈 60억원짜리 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여억원의 불법 이득을 취한 일당 중 일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29)씨를 구속하고 모집책 전모(2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 등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의 명령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이달초까지 서울 구로구와 강남구 등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총책은 김씨 등이 운영한 것과 같은 형태의 총판사무실 3개와 이 총판사무실 자금을 관리하는 사무실 등 총 4개의 사무실을 운영했다. 김씨 등은 스포츠경기 분석 및 정보공유 모바일앱 ‘라이브스코어’에서 카카오톡메신저로 사이트 홍보와 회원 모집을 했다.

모집된 회원들은 ‘가족방’이라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관리했다.

‘쎄븐, 루키, 에이드’라는 이름의 사이트에서는 판돈 60억원대 스포츠토토와 ‘사다리게임’이라는 신종 도박게임을 함께 할 수 있다.

총책은 2300여명의 회원을 모아 10억여원의 불법 수익을 거뒀고, 김씨 등 운영자들에게는 월급을 줬다.

이들은 경찰에 적발되지 않도록 대포폰과 대포 와이브로를 사용했고, 사무실도 3개월마다 한 번씩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사무실에서 아직 잡히지 않은 한 명과 총책 및 다른 사무실 운영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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