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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범의 광고톡!톡!]예비광고인들의 꿈, 국내 3대 광고 공모전을 아시나요?
[HOOC=서상범 기자]창의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광고업계. 예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이른바 광고쟁이를 꿈꾸는 대학생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광고업계로의 취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는 광고업계의 특성상,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광고 공모전들을 통해 예비 광고인들은 자신의 노력과 재능을 겨루기도 하는데요. 매년 정부 주최의 광고 공모전이나 기업들이 주관하는 공모전 등이 예비 광고인들의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국내 3대 광고 공모전이 있습니다. 바로 제일기획, HS애드, 대홍기획이 주최하는 공모전입니다.

대형 광고회사이자 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회사의 공모전은 그 규모는 물론, 권위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매년 수백, 수천명의 예비 광고인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들 3대 공모전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들 공모전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시죠.

▶국내 최고, 최대 규모, 광고인들의 산실,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가장 먼저 문을 여는 것은 업계 1위 제일기획이 주최하는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입니다. 
제37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포스터

197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7회를 맞은 이 공모전은 광고ㆍ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필수코스’로 여겨지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9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출품작 수가 약 2500편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는 영상광고, 인쇄광고, 옥외광고, 온라인광고, 광고기획서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며 32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상금ㆍ상패를 수여하고 인턴십ㆍ해외연수 등 특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해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특징은 공존(共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일기획은 공모전을 앞두고 3월과 6월 말 2차례의 특별 세미나를 열 예정인데요.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한 제일기획 현직자들은 물론,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입상했던 현직자들이 ‘아이디어 발상 및 공모전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참가자들의 단순한 경쟁보다는 어떻게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일기획 측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형식입니다.

이번 37회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접수는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작은 6월 중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실생활에 밀접하게, 요즘 뜨는 스타트업 마케팅 체험 기회=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진행하는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역시 역사가 깊은 광고 공모전입니다. 1988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29회를 맞는 이 공모전 역시 대표적인 대학생 광고공모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개최된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특히 배달의 민족, 신세계닷컴(SSG) 등의 감각적인 광고를 연달아 성공시킨 HS애드의 성격과 맞게 젊은 감각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HS애드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광고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공모전 과제에 ‘스타트업’ 기업 부문을 신설했는데요. 창의적이면서도 젊은 기업인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을 모으고, 이를 각 기업의 서비스로 구체화시키는 형태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기존 ‘일반 기업’ 부문 역시 배달의 민족, 빙그레 요파 등 대학생들의 실생활에 보다 밀접한 기업들을 공모전 과제로 제시해 출품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의 흥미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대학생들이 행사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모전 포스터 및 홍보영상을 직전연도 대상을 받은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쳐라, 대홍기획 DCA 광고대상=창의성과 실전경험. 롯데그룹 게열 대홍기획이 주최하는 DCA 대학생 광고대상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1984년 제정돼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DCA광고대상은 작품 부문과 기획 부문으로 나뉩니다.(2015년 기준)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작품 부문의 오픈 크리에이티브와 프로모션 부문인데요. 전자의 경우는 필름, 출판, 옥외광고와 같은 전통적 매체가 아닌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어떤 형식의 광고라도 출품이 가능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NS 기반의 바이럴 광고가 한 예가 될 수 있는데요. 전통적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참가자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프로모션 부문입니다. 이 부문은 단순히 광고 영상이나 인쇄물의 제출이 아닌, 이벤트와 프로모션, 행사기획에 관한 아이디어를 평가하는데요.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광고 콘텐츠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실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3대 공모전의 특색이 다른만큼, 각 공모전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전략도 달라질텐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말고 공모전 자체를 즐기는 자세, 그리고 공모전 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iger@heraldcorp.com

<광고와 마케팅, 브랜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광고에미친기자]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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