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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슬레저룩’올 봄을 지배한다
야외·일상 겸용 스포츠웨어
‘높은 가성비’어필 인기 예감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시즌을 맞아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활동성 높은 스포츠웨어들이 이른바 ‘애슬레저’(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라는 트렌드에 맞춰 속속들이 봄 패션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기능성에 방점을 뒀던 기존의 스포츠, 아웃도어 웨어들은 투박한 디자인 대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고 봄 시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애슬레저룩은 일상에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야외활동과 일상 모두에서 두루 입을 수 있다는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며 봄 패션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 중이다. 실제 봄을 맞은 패션 시장에서 스포츠 웨어, 특히 일상복으로 활용가능한 스포츠웨어의 신장률은 눈에 띄게 올랐다. 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스포츠웨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트레이닝복 매출이 594%, 요가팬츠 14%, 운동화 122%, 후드집업 37%, 스웨트셔츠 22% 등 이른바 ‘애슬레저 룩’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봄 시즌을 겨냥한 에슬레저룩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기존 스포츠, 아웃도어웨어의 기능성에 일상생활과 잘 어울리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는 보온성에 스타일을 겸비한 하이랜드 퀄팅 시리즈를 선보이며 20~30대 고객층에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상품이지만 캐주얼하면서 깔끔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도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한 블랙야크는 최근 2016년 봄여름 시즌 화보<사진>를 공개하며 다양한 TPO에서 활용가능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깔끔한 절개의 방수 자켓, 레깅스 반바지, 테일러드 자켓 등 야외활동과 일상생활, 비즈니스룩까지 아우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공개함으로써 아웃도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었다. 블랙야크 측은 “기능부터 스타일까지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 노마드의 라이프스타일을 제품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더는 봄을 맞아 장시간 워킹에도 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워킹화 ‘맥시멀 1.0’을 출시했다. 발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기능을 접목하고 여기에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더해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나 스포츠 웨어들을 일상에서 입는 경우는 많았지만, 20~30대까지 아우르는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며 “일상생활이든 야외활동이든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애슬래저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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