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한독은 14일 포스텍 기술지주회사의 1호 자회사인 바이오칩 전문기업 엔에스비포스텍과 총 9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엔에스비포스텍에 1차로 75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5억원을 추가 투자하게 된다. 한독은 지난 2010년 엔에스비포스텍에 10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바 있어 총 투자규모는 1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의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 기술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사업 추진이 동력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엔에스비포스텍이 가진 혁신적인 진단 기술에다 한독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더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독은 혁신적인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로 의료기기 사업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연구비 지원과 포스텍의 투자 참여로 지난 2008년 창업한 엔에스비포스텍은 글로벌 진단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엔에스비포스텍은 표면 기술로 지난 2001년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 2009년 대학 상위 10대 기술이전에 대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을 포함한 11개국에 24건의 특허를 등록해 놓은 상태다.

엔에스비포스텍은 국내외 진단기업들을 상대로 제품 공급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해외 유수 기업들과 신기술 공동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한독은 1970년대 말 독일 훽스트의 베링사로부터 진단검사시약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진단의학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메디컬사업본부를 두고, 체외진단시약과 장비,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 중이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펼히고 있다.

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