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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인트, 인호-유정 안타까웠다”
서강준이 털어놓은 종방 소감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을 끝낸 배우 서강준이 인터뷰에서 소감과 심경을 털어놨다.

“백인호를 떠나보낸 게 아쉽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많은 공을 들여 내놓은 뜻깊은 캐릭터를 막상 보내니 서운하다.”

그리고 이어갔다. “마무리에서 팬들의 아쉬움이 있는 것도 안다. 팬들이 원하는 결말이 있었는데, 충분히 설명되지 못해서운해하신다. 나는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좋은 느낌만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서강준은 부잣집 아들 같이 생겼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도 그런 역할들만 맡았다. ‘가족끼리 왜이래’ ‘앙큼한 돌싱녀’에서 도 부잣집 아들이었고, 본인이 연기하기가 버거웠다고 말한 ‘화정’에서도 명문가 자제로 나왔다. 그런데 ‘치인트’의 인호는 가난하면서 자유분망했다. 서강준에게는 새로운 캐릭터여서 더 끌렸다고 했다.

“꿈을 잃은 인호 같은 사람이 실제로도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그런 인생을 산 인호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접었던 꿈을 다시 폈다. 대학교도 들어가고 취업도 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 것 같다.”

서강준은 인호가 지금까지 맡아보지 않은 역이라 신선했지만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유정 집에서 자라왔던 시간, 6년간 그들과 등지고 살았던 상황이 슬펐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막상 유정 선배와 만나서 과거 신을 찍다 보니까 확 와닿더다”면서 “유정과의 관계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호가 외로웠던 시기에 함께 해주었는데, 그걸 부정하는 인호 아버지에게 배신과 원망이 많이 쌓였다. 어렸을 때 지나온 세월이 다 이용당한 게 되니까. 이 부분의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

‘치인트’는 메인남주 못지 않게 서브남주 이야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서브남주 역을 맡았던 서강준은 “서브와 메인을 나누고 드라마에 임하지 않았다. 대본에는 각자의 캐릭터 인생사가 다 들어가 있다”면서 “혼자 이끄는 드라마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가 화합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 ‘치인트’는 원작이 있는 거니까 기대감과 방향성이 더 많다. 거기에 못미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강준은 예능 ‘정글의 법칙‘ 출연에 대해서는 “재밌더라, 고생한 만큼 재미도 있고, 방송으로 보니 더 재미있었다. 떠날기회가 있으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강준은 차기작인 드라마 ‘안트라시‘에 대해 “남자 4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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