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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확률 고작 3%에 목숨 걸었다”
與 비례대표 신청자 600명 넘어서


“아무래도 지역구 후보는 어렵게 공천을 받아도 또 본선을 치러야 하니 꺼려지죠. 비례대표는 선(先) 순위 추천만 받으면 국회 입성이 가능하니까 사람이 더 몰리지 않겠어요?”<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자 A 씨>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신청자가 올해도 600명을 넘어섰다(총 609명, 남성 402명ㆍ여성 207명).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역구 의석이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고, 비례대표 의석이 54석에서 47석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숫자다. 새누리당은 지난 18, 19대 총선 당시 각각 657명, 616명의 비례대표 신청을 받아 22명(18대 비례대표 후보자 총 49명), 25명(19대 비례대표 후보자 총 44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다. 비례대표 신청자의 3~4%만이 ‘금배지’를 달 수 있는 셈이다.

올해는 특히 비례대표 후보자가 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비례대표 의석수 자체가 7석이나 줄어들면서 후보자 배정 규모 역시 축소됐기 때문이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37~38명만 후보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성 신청자가 여성보다 2배 가량 많은 점 ▷바둑기사 조훈현 9단,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귀화 방송인 로버트 할리,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점도 관건이다.

새누리당은 올해 비례대표 후보의 60%를 여성으로 채울 계획이다. 비례대표 후보 38명 중 22~23명이 여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성 신청자 중 10% 이상은 ‘금배지’를 꿈꿔볼 수 있지만, 남성 신청자는 단 4%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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