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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용 물김 생산량 전국1위 고흥군, 120kg 자루당 17만원 상한가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김밥용 물김 전국 생산량의 60% 점유하는 전남 고흥군의 물김생산량이 600억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14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기준 6만924t의 물김 위판액으로 60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448억원을 훨씬 웃도는 풍작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물김 생산량으로 보면 진도,해남군의 생산량이 더 많지만, 이들 시군이 조미김이나 김부각용, 김자반용 물김으로 다양한데 반해 고흥산 물김은 김밥용 물김용으로만 공급돼 전국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군은 생산 초기인 지난해 말 고수온과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국적인 생산량 감소와 달리 고흥산 물김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해 목표액을 달성했다.

고흥산 물김은 120㎏ 한 자루당 최고 17만 원에 거래되는 등 타지역 물김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책정되고 있어 목표치인 660억 원을 돌파가 전망된다.

군은 이같이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었던 것은 고흥산 물김이 갯병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부터 슈퍼 김 종자를 사용해 고수온과 이상 기온에 대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말 인공채묘를 김양식장에 설치해 3~4회 채취 후 2월 초에 시설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연채묘 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김양식 이모작으로 품질 관리와 작황이 개선된 결과로 보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산 김밥용 김은 조직이 치밀하고 밀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양염류가 풍부한 지리적 특성때문에 유기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구수한 맛과 김 특유의 향미가 풍부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명품 고흥김 생산과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철저한 병해 예방, 김발 관리 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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