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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5국, 구글은 ‘랭킹1위’ 커제 두고 이세돌과 대국할까?
[헤럴드경제]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 18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은 오는 15일 마지막 대국만을 앞두고 있다. 

세기의 대결로 불려질 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 대국에서 구굴은 왜 이세돌 9단을 선택한 것일까? 

현재 바둑 세계 랭킹 1위는 이세돌9단이 아닌 중국의 커제 9단이다.

2위는 한국의 박정환 9단, 3위는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이며 이세돌 9단은 세계 4위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인 알파고와의 대결이라면 커제를 상대로 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일 것이다. 


하지만 구굴이 이세돌9단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데이터의 확보에 있다.

이세돌 9단은 21년이라는 경력을 자랑하고 있어 대국 데이터 또한 커제보다 많다.

이세돌 9단에 대한 데이터가 많다는 것은 알파고가 학습할 데이터가 많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세돌 9단이 정석보다는 변칙 수와 창조적으로 수를 둔다는 특징또한 구글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 알파고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구글 측은 이세돌 9단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은 점을 인정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4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9단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한국에서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치는 이유는 알파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오늘의 패배는 알파고에 매우 소중하다”고 말했다.

하사비스 CEO는 “이 9단과 같은 창의적인 천재와의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영국으로 돌아가 4국 기보를 면밀히 분석해 무엇이 문제였는지 파악하고 알파고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9단과 알파고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특별 대국장에서 마지막 5국 대결을 벌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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