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작년 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44개 단지의 청약당첨자 1만509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가점제 확대 효과로 무주택 청약 당첨자 비율이 26.8%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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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부는 8월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실수요자의 당첨기회를 늘리고자 가점제 적용 비율 확대 등 청약제도를 개선했다.
작년 9월 20일 가점제 확대 적용 후 서울의 아파트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기존 69.6%에서 96.4%로 26.8%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85㎡ 이하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이 76.0%에서 99.9%로 23.9%포인트, 85㎡ 초과 주택의 무주택 당첨자 비율도 35.9%에서 60.2%로 24.3% 상승했다.
가점제 물량 증가로 청약 당첨 커트라인도 하락했다. 85㎡ 이하 주택의 당첨 가점 합격선은 가점제 확대 이전 49.8점에서 이후 44.0점으로 5.8점 하락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문턱이 더 낮아진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형성을 목표로 한 8ㆍ2대책에 따라 청약제도 개편방안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당첨기회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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