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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기 대표 “블록체인3.0에선 아마존·유튜브도 무력화”
생산성본부 CEO 강연 “한국, 3세대 암호화폐 시장 주도해야”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아직 초기단계로 계속 진화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발전시켜 우리나라가 3세대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다.”

박창기 거번테크 대표(전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장·사진)은 지난 27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정기적으로 여는 ‘CEO 북클럽’ 강연에서다. 

박 대표는 국내 첫 가상화폐 보스코인(BOScoin)을 출시,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페 공개(IC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다. 최근까지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장을 지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이자, 현재의 화폐체계를 대체할 3세대 화폐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 각 생활분야와 산업분야 활용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뿐 아니라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통화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 대표는 “1세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분산원장의 활용으로 은행을 벗어나고, 2세대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제3의 공인기관을 벗어날 수 있게 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s)’의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암호화폐는 아직 초기단계로 계속 진화 중”이라며 “낮은 거래처리 속도·실용성·확장성·보안성을 비롯해 거버넌스의 문제 등 1, 2세대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보완한 3세대 블록체인 기술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열릴 ‘블록체인3.0’ 시대 역시 과거 인터넷혁명보다 더 큰 사회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이 지금의 앱경제, 플랫폼경제를 만들었는데 이는 복사본이 움직이는 경제라는 것. 블록체인3.0에선 블록체인 원본이 움직이는 정보의 인터넷이자 ‘가치의 인터넷’이 된다고 박 대표는 주장했다.

박 대표는 “현재 비즈니스 시장은 애플, 아마존, 유튜브 등 인터넷에 기반한 중앙화된 앱 경제가 장악하고 있지만 3세대 블록체인 기술 시대에는 개인이 생산한 콘텐츠소유권을 스스로 행사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수수료 등 거래비용까지 낮아져 디앱이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아마존에서 오픈바자로, 페이스북에서 스팀잇으로의 변화와 같은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개인이 생산한 데이터나 콘텐츠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기 지갑에 보관해 개인이 소유권 행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며, 3세대 화폐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박 대표는 “인터넷에서 앞서갔던 우리나라가 지난 몇 년간 모바일이라는 세대교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블록체인은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적절한 규제와 함께 뿌리를 잘 살려 우리나라가 3세대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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