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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시대,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 비중 커진다
-관세청, ‘승용차 수출입 현황’ 발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세계적으로 친환경 승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승용차 교역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9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출액(91억 6000만 달러) 대비 10.3%의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수출액 비중(7.8%)과 비교하면 2.5%p 증가를 보였다.

수입액도 4분기 3억 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입액(30억 달러) 대비 10.1%의 비중을 차지하며 1분기 수입액 비중(5.5%) 보다 4.6%p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친환경 승용차 품목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74.9%)․플러그인하이브리드(13.4%), 순수전기차(11.7%) 순이며, 수입은 하이브리드(91.3%), 순수전기차(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0.6%)순으로 수출입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는 높은 출력, 충전 대비 손쉬운 주유 등 내연기관차량의 장점과 친환경ㆍ높은 연비 등 전기차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38.3%), 독일(8.1%), 이스라엘(6.6%), 영국(6.3%), 스페인(5.1%) 순이며, 수입 국가는 일본(83.3%), 미국(13.2%), 멕시코(1.2%), 독일(1.0%), 스페인(0.9%)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규제가 엄격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북미,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올해 1월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2억 9000만 달러로 전체 승용차 수출액 30억4000만 달러 대비 9.5%, 수입액은 3100만 달러로 3.4% 비중을 차지해 친환경 승용차 비중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 수입액도 14.3%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전체 승용차 교역에서 친환경 승용차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친환경 승용차 세부 품목으로 수출은 하이브리드(1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311.9%↑), 순수전기차(55.4%↑) 순이였으며 수입은 하이브리드(2.4%↑), 순수전기차(364.1%↑), 플러그인하이브리드(57.2%↑)로 수출입 모든 차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윤식 통관기획과장은 “환경 규제와 정부지원으로 커지고 있는 미래차 시장에서 친환경 승용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 자율주행차 성장 및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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