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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살던 쉐어하우스, 이젠 1인실이 대세…5년새 30배 급증
컴앤스테이 조사…2013년 30실→2017년 928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급격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거시설의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쉐어하우스에도 1~2인실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쉐어하우스 플랫폼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쉐어하우스 1인실과 2인실 룸 타입 쉐어하우스는 2013년 각각 30ㆍ32실에서 2017년 928ㆍ833실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3~4인실은 9실에서 242실로, 5인실 이상은 0실에서 7실로 늘었다.
[헤럴드경제DB]

쉐어하우스는 공동 거주방식으로 개인공간은 단독으로 사용하면서 거실과 욕실 등을 공유하는 형태다. 하나의 집을 다수가 공유해 보증금, 월세 등 임대료와 생활용품비용을 줄일 수 있다.

조사 결과는 대학생과 혼자 사는 직장에게 맞춘 쉐어하우스 운영사의 적극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쉐어하우스에 살고 싶지만, 룸메이트와의 관계나 생활패턴 등의 고민으로 다인실 입주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1인시로 집중되고 있어서다.
[자료제공=컴앤스테이]

이에 새로 문을 여는 쉐어하우스의 1인실 비율은 2016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1인실로만 구성된 쉐어하우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는 “젊은 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쉐어하우스의 특성상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획일화된 아파트 다인실 타입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전용 건물을 활용해 1인실 선호에 맞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5.5%에 그쳤던 국내 1인 가구의 비율은 2010년 들어 23.9%로 증가했다. 2013년에는 25%를 넘어서며 4인 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오는 2020년엔 60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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