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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도…국내 접종은 내년 하반기돼야
백신 확보·부작용 점검 등 필요
국내·해외 치료제 개발도 가시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90%의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여러 국가의 백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연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바로 국내 접종은 힘들고 내년 하반기 국내 접종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접종 전략 수립·저온유통 시스템 구축 필요…“국내 접종, 내년 하반기 목표”=이처럼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연내에 백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국내 접종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또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 전략을 수정·보완하면서 콜드체인(저온유통)도 챙기는 등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아무래도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개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이를 실제로 도입하고 접종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이어 치료제 개발도 가시화…릴리 항체치료제 긴급사용승인=한편 백신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총 19건의 치료제 관련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최근 2건의 신규 임상이 추가됐는데 한국MSD가 독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과, 뉴젠테라퓨틱스의 항응고제 ‘나파모스타트정’을 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해보는 것이다.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치료제는 2개이며 2상이 9개, 1상이 5개다.

특히 최근 항체치료제 개발이 큰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는 현재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가 각각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데 지난 달 두 제품 모두 미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이 중 릴리의 항체치료제가 지난 9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릴리 측에 따르면 임상 2상 중간결과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증상 악화로 입원하는 비율이 감소했고 안전성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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