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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서비스업·고용회복 제약”
기재부 ‘그린북’ 11월호 발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해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11월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완만한 수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제조업·소비·투자 등이 개선되었다”면서도 “서비스업·고용 지표의 회복세가 제약된 가운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달 발간하는 그린북은 경제 흐름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담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으나, 수출·생산 하락세가 이어지자 7월과 8월에 “실물경제 불확실성”을 처음 언급했고, 9월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같은 연장선상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해선 강하게 우려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약화되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10월 소비 관련 속보치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3~4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5월부터 여섯 달째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넉 달 만에 2.4% 플러스로 전환했다. 할인점 매출액도 2.8%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지난달 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생산도 반등세다.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8.0%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이었다. 전산업 생산은 3.4% 증가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0.4%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9월 19.3% 증가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97.8% 감소했다. 경기후행지표인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10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2만1000명 감소했다.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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