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증시 활황인데…변액보험은 감소
보험硏 CEO리포트
계속보험료 감소
방카슈랑스 판매 부진
소비자 수요 겨냥 상품개발 필요
보험연구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주식시장 활황과 저금리에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히려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한 상품개발 등 보험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와 변액보험시장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CEO리포트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짚었다.

저금리 환경에서 변액보험시장은 전통형 보험상품의 대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 시중 유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자본시장으로 돈이 유입되고 있다. 증권회사 고객예탁금은 올해 3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용잔고 또한 증가했다. 펀드시장 유입액도 증가일로다.

하지만 주식시장 활황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 상반기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 유입보다 계속보험료 감소가 크기 때문이다. 초회보험료 역시 지난 1~2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주식시장이 급반등세를 보인 3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주식시장의 급반등으로 직접투자나 펀드시장에는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반면, 주식시장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변액보험으로의 자금 유입은 감소한 것으로 리포트는 분석했다.

주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의 변액보험 판매 부진도 성장 약화 요인으로 제기됐다. 2019년 말 변액보험 수입보험료 중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은 60.8%로 가장 높고 설계사와 대리점이 각각 22.1%, 16.9%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변액보험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급증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은행권이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이슈로 펀드 판매에 소극적인 가운데 변액보험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판매 성향으로 돌아서면서로 보인다.

CEO리포트를 작성한 김세중, 김유미 연구위원은 “ 소비자 친화적인 수수료 및 상품구조 개발에 힘쓰고 변액보험 상품의 장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면서 “변액보험의 경우 사기성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고 가입자의 노후소득과 사망 보장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기 때문에 변액보험을 고위험상품으로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