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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노량진 코로나19 집단감염’에도 내일 임용시험 강행키로
확진 판정 38명은 시험 응시 불가
접촉자만 600명…피해 커질 가능성도
중등 임용고시 시험을 하루 앞두고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동작구보건소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학원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부가 임용고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불거진 고시학원 집단감염에도 예정된 시험을 강행키로 했다. 다만,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38명은 당장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교육부는 20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긴급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교원 임용고시 학원 집단 감염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21일에 예정된 중등 임용시험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노량진 학원 이용자 정보는 보건소, 교육청 등과 공유해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검사 결과도 교육청, 응시생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했다.

앞서 노량진의 대형 교원 임용고시 학원에서는 이날 오후 체육교과 임용 시험을 준비하던 응시생 3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같은 건물에서 시험 응시를 준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대상도 600여 명에 이른다.

교육부는 애초 안내대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중등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당장 확진 판정을 받은 38명의 수험생은 응시가 불가능하다. 또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600여 명의 접촉자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여파는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노량진 학원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는 시험 당일 현장에서 음성임을 확인받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별도 시험장을 추가 확충하고 감독관 배치, 방역 물품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검사 대상자들이 이날 내로 진단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21일로 예정된 중등교원 임용시험에는 전국 110개 시험장, 3천76개 시험실에서 총 6만233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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