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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취업자수 9개월 연속 감소…IMF때 16개월 이래 최장 [고용 최강한파]
취업자 27만3000명↓…실업자 96만7000명, 3개월 연속 100만명 안팎
실업률 3.4%, 11월 기준 2004년 이후 최고치…청년 실업률 8.1%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1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9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직후 1998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감소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9월부터 3개월 연속 100만명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63만1000명에 이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에 이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IMF 위기 때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산업별 취업자수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16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은 16만6000명 감소했다. 각각 10월의 22만7000명, 18만8000명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반면 제조업은 10월(-9만8000명)보다 11월(-11만3000명) 감소 폭이 컸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건설업(7만7000명)은 취업자가 늘었다.

임금근로자(-16만9000명)와 비임금근로자(-10만5000명)가 모두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16만2000명)와 일용근로자(-4만4000명)가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는 10월(-26만1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5000명 감소해 10월(-16만8000명)보다 덜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5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5000명 줄었다.

연령별 취업자수는 60세 이상 고령층(37만2000명) 이외 ▷15∼29세(-24만3000명) ▷30대(19만4000명) ▷40대(13만5000명) ▷50대(7만4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줄었다. 11월 기준으로 2013년 11월(60.7%)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내렸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9월 100만명, 10월 102만8000명으로 3개월 연속 100만안팎에 이른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2004년 11월(3.5%)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1%로 1.1%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8000명으로 17만2000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000명이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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