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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사] 김현수 농식품 장관 “‘2050 탄소중립’ 향한 작지만 큰 첫 발걸음 뗄 것”
식량안보 강화·농업 생산의 디지털화 등 주요 과제 제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작지만 큰 첫 발걸음을 떼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우리나라 농업·농촌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할 때”라며 이같이 피력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우리 농업·농촌의 기후위기에 대한 준비는 그 위협의 수준과 비교해 미약하다”면서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기후변화의 위협을 제일 앞에서 받는 분야가 바로 농업·농촌"이라며 "탄소중립(Net-zero) 시대, 농업·농촌의 근본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는 ▷식량안보 강화 ▷농업 생산의 디지털화 ▷농업·농촌의 돌봄·포용성 강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농촌 조성 등을 꼽았다.

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는 ‘바이러스 위기’를 넘어 ‘식량 위기’가 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한다”며 “국내 소비량이 많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콩의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밀 생산단지를 확대·전문화하고 우수한 보급종 공급 등을 통해 고품질 밀 생산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건조·저장시설도 추가 확충하고 비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농업 생산의 디지털화관련 “올해는 김제, 상주, 밀양, 고흥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완공되는데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기술과 지식이 생산되는 농업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스마트팜 관련 데이터가 생산되고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농촌 공간 재생사업을 통해 공장·축사를 직접화하고 정주 공간에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디지털 기반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노후화된 농촌 생활공간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차량·사람·매개체 등 농장의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차단·관리해 나가겠다”며 “'가금농장 내 차량 진입 금지'와 같이 농장의 방역상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의 효과를 면밀히 평가해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화 사업자와 계약한 사육농가의 점검 의무를 강화해 농장 차단방역 상시점검 체계를 공고히 하고, 축산업 허가제와 이력제 등의 정보를 활용한 축산업통합시스템도 구축·운영을 통해 방역 관리 체계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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