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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서만 5000돈…금선물 열풍에 ‘金마스크줄’도 등장
‘안전자산’ 인식으로 3일만에 완판
GS25가 황금소코인과 14K금마스크줄 등 귀금속 마스크스트랩 7종을 판매한다. [GS25제공]

금(金)이 동네 편의점까지 파고들고 있다. 편의점 GS25에서 팔린 순금만 5000돈이 넘는다. 이마트24가 설 선물 세트로 내놓은 285만원 대의 골드바 10돈 세트(37.5g)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날개 돋힌 듯 팔려 이틀 연속 완판행진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금의 인기에 편의점에선 금 관련 상품을 추가로 발주하고 있다. 급기야 금으로 된 마스크줄까지 나왔다. 동네에서 역시 금의 시대가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선물도 재테크?…폭발적인 金 사랑=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24일까지 카타로그를 통해 주문된 설 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귀금속 매출이 13배 증가했다. 건조기, 골프드라이버 등 기존에 편의점에서는 잘 팔리지 않던 가격대가 높은 생활가전(5배), 스포츠용품(3배)도 매출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귀금속 매출 성장률은 단연 압도적이다.

특히 귀금속 상품 중에서도 금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황금소코인10돈 ▷황금소코인5돈 ▷황금소코인3돈 상품이 3일만에 완판됐는데 판매된 순금 물량은 총 5000돈이 넘는다. 금액으로는 약 16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폭발적인 금 소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뉴노멀 시대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지난해부터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끌었다.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초 사상 최고치(온스당 2064달러)를 경신한 후 소폭 하락해 이달 190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각국의 부양책이 세계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란 기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됨에도 금 가격은 마이너스 실질금리,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상승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완판 행렬에 추가 발주…金마스크까지 나왔다=GS25는 금이 인기를 끌자 내달 1일부터는 순금 약 2000돈의 물량에 해당하는 황금소코인 3종 상품을 추가로 도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26일부터 한정수량으로 선보이는 귀금속 마스크스트랩 7종에도 14K금마스크줄(15만원)이 포함돼있다. 청금석, 공작석, 호안석, 하울라이트, 투어멀린, 루비조이사이트 등 천연 원석으로 만든 마스크줄은 4만4000원이다.

허열 GS25 라이프리빙팀 구매담당자(MD)는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뉴노멀 시대가 소비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키며 백화점에서나 판매될 법한 상품들이 인기” 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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