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최근 1년 새 전국 미분양 주택 10채 가운데 6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급속히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130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만9000호 대비 9.9% 감소한 것이다. 또, 1년 전 4만3268호에 비하면 60.4% 줄어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0년 관련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861호로 전달(2131호) 대비 12.7%, 지방은 1만5269호로 전달(1만6874호)보다 9.5% 각각 감소했다.

85㎡ 초과 중대형이 637호로 전달보다 9.0%, 85㎡ 이하는 1만6493호로 전월 대비 9.9% 각각 줄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988호로 전달(1만2006호)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