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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도 빅맥만 2000만개…맥도날드 날았다
매출 전년 比 7%↑…베스트버거 이니셔티브 주효
530명 정규직 전환…올해 500명 추가 채용 예정
비대면 채널 이용 늘어…신개념 DT 선보일 것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한국맥도날드 제공]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가맹점을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한국맥도날드와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이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고 말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한국맥도날드의 이같은 성장에는 지난해 3월 도입한 베스트버거 이니셔티브가 주효했다.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버거 제조 과정을 개선해 버거 맛을 올렸다. 번(버거 빵)을 프리미엄 번으로 바꿨으며 20%의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부터는 전 매장에서 프리미엄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베스트버거 론칭 직후 한 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론칭 사흘 만에 소셜미디어(SNS)에는 맥도날드 버거에 대한 호평이 약 1만건 올라왔다.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성장했다. 특히 빅맥은 지난 한 해 2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1분에 40개씩 팔린 수준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맥드라이브(DT)와 맥딜리버리 이용은 전년 대비 각각 23%, 36% 늘었다. 특히 맥드라이브는 지난해 약 4300만대의 차량이 이용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이 외에도 환경 보호와 채용 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가 14t 낮췄다. 또한 지난해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을 도입하면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도 월 평균 4.3t 줄였다.

마티네즈 대표는 또 “지난해에는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정규직을 채용한 해”라며 “530명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했고, 전년 대비 정규직 전환율을 3.4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에도 환경과 채용, 지역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회용 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 활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요 과제로 다루고 500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도 준비 중이다. 국내 식재료를 포함한 신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손잡을 예정이다.

고객 경험도 개선한다.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맥드라이브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고 맥딜리버리 특화 메뉴도 추가할 예정이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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