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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조 달러 바이든 부양금, 37%는 주식시장 간다 [인더머니]
1인당 최고 1400弗
24~35세 절반 이상
도이체방크 조사결과
123RF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돈이 증시로 흘러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이든 부양책이 집행되면 소득과 세금을 감안해 1인당 최고 1400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가 온라인 주식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양금 수령 후 약 37%를 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이가 비교적 젊고 고소득일수록, 또 온라인 주식거래 경험이 12개월 이하로 짧을수록 부양금을 증시에 투자하겠다는 답이 많았다.

이에 25~34세는 50%가 부양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 10만 달러(약 1억1300만원) 이상이나 온라인 주식 투자 경험이 1년 이하인 투자자들도 40% 넘는 이가 부양금을 받아 주식 투자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앞으로 있을 대규모 미국 경기 부양금의 상당량이 주식 시장으로 갈 것”이라며 “최근 증시에는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 보다 새로운 투자에 나서는 공격적 성향의 더 어린 투자자들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가계 조사에서도 지난 7일간 경기부양금을 수령한 사람들 중 약 15%가 저축 혹은 투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애널리스트 들도 새 부양책이 주식 거래를 소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조사 결과 및 민주당의 계획안을 토대로 약 300억 달러(약 34조)의 현금을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쓸 것으로 추정했다. 레이드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부양책은 최근 미국 시장에 나타난 거대한 유동성 유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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