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이 재연임에 성공했다. [KT&G 제공]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백복인 현 KT&G 사장이 재연임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KT&G를 이끌게 됐다.

KT&G는 19일 대전광역시 소대 인재개발원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현 KT&G 사장의 선임을 확정했다. 백 사장은 향후 3년 임기 동안 KT&G를 이끌게 된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다. 지난 1993년 입사 이후 29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 사업의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 중동 수입업체와 7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사 등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수출계약도 일궈냈다.

백 사장은 국내외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궐련과 전자담배를 성장시킨 양손잡이 경영 등 신(新)경영이론을 시장상황에 맞게 적용한 기획력과 단기간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끈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백 사장은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방경만 전략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으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지검장이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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