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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직접청약 수익률, 공모주펀드 앞서
개인, 첫날 1주당 평가차익 32%
청약금 부담땐 ‘공모주펀드’ 대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1주당 평가차익이 3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0.3∼7%대의 공모주펀드 수익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9~10일 이틀 동안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공모 모습. [한국투자증권 제공]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에서 소액 투자자들은 공모주 펀드보다 직접 청약을 하는 게 보다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청약 시 균등배분제 방식이 도입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청약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자금(증거금)에 견준 수익률은 소액을 투자한 일반 청약자가 공모주펀드 수익률보다 더 높았다.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직접 청약한 개인 투자자는 증거금 32만5000원만 맡겨도 일부 주관 증권사를 제외하면 최소 1주를 받았다. 6개 주관사별 중복 청약도 가능해 총 195만원을 맡기면 6주 이상을 받기도 했다.

소액 청약자가 상장 첫날 거둔 1주당 평가차익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10만4000원이다.

6주를 받은 청약자는 첫날 총 62만4000원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전체 증거금 대비 수익률은 32%에 달했다.

지난해까지 인기 공모주 1주를 받으려면 증거금으로 최소 수천만원을 넣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공모주 배분 몫의 절반에 균등배분 방식을 적용하면서 소액 투자자의 문턱이 낮아진 결과다.

반면 공모주 펀드들은 운용 형태에 따라 0.3∼7%대 안팎의 평가 차익을 거뒀다.

19일 일간 기준가 변동률을 보면 에셋원베스트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제1호(0.30%),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2호(0.26%),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1호(0.33%) 등이 0.3% 안팎의 성과를 냈다.

흥국공모주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0.97%), BNK공모주플러스10증권투자신탁1호(1.17%) 등은 같은 날 1∼2%대의 수익률을 거뒀고, 최근 출시된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호(7.46%)의 경우 7%대의 높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만 정부가 주관 증권사별 중복 청약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소액 투자자가 인기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배분 몫이 1∼2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주펀드의 매력이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청약금액 마련이 부담스럽거나 청약 절차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개인 투자자라면 공모주펀드를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며 “다만 세부 운용전략에 따라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크므로 사전에 운용전략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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