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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춘호 회장 빈소 서울대병원에…‘조카’ 신동빈, 조화 보내
신동원·신동윤·신동익 부회장 등 자녀들과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빈소에
농심 창업주인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80년 신 회장의 유럽 출장 당시 모습. [농심 제공]

[헤럴드경제] 27일 세상을 떠난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숙부인 신춘호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날 오후 차려진 신춘호 회장의 빈소는 농심 임직원들과 각계에서 보낸 조화를 가져다 놓는 손길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이날 오후 일찍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도했다.

빈소 내부에는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등 자녀들이 자리를 지켰다.

고인의 차녀인 신윤경 씨와 사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신춘호 회장은 1971년 히트 상품 '새우깡'을 개발할 당시 아직 어린아이였던 신윤경씨의 '∼깡'이라는 말투를 보고 '새우깡'이라는 제품명을 떠올렸다는 일화가 있다.

빈소 내부에는 신준호 회장의 조화와 함께 고인의 형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조화가 놓여 눈길을 끌었다.

고인은 1960년대 초 일본에서 활동하던 형 신격호 명예회장을 대신해 한국 롯데를 이끌었다. 그러나 1965년 라면사업 추진을 놓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갈등을 겪은 끝에 라면업체 롯데공업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1978년 롯데공업의 사명을 농심으로 변경하면서 롯데와는 완전히 결별했다.

형제는 이후 결국 화해하지 못한 채 1년여 간격을 두고 세상을 떴다. 지난해 1월 신격호 회장이 별세했을 때 신춘호 회장은 끝내 형의 빈소를 찾지 않았다. 그를 대신해 신동원 부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빈소를 지켰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직접 빈소를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신동빈 회장의)조문 일정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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