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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업에 수출까지…고공성장하는 밀키트 시장
마이셰프 홍콩에 한식 밀키트 4종 수출
부산 어묵, 외식 파스타도 밀키트로 출시
[연합]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지난해 급성장한 밀키트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식 밀키트를 수출하거나 지역 명물이나 외식 메뉴를 밀키트 제품으로 만들어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마이셰프 트러플 불고기 솥밥 키트 [마이셰프 제공]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밀키트업체 마이셰프는 홍콩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 어니언 마켓에 밀키트 제품 9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어니언 마켓은 홍콩 내 젊은 층을 겨냥한 온라인 프리미엄 간편식 쇼핑몰로 4월 오픈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지난 10년간 밀키트를 연구하며 쌓은 제조 기술력과 직접 개발한 소스 품질을 인정받아 공급 게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셰프는 홍콩 내 소비자들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밀키트를 받아볼 수 있도록 주문 후 이틀 이내 배송을 원칙으로 삼고 전 배송 과정은 콜드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트러플 불고기 솥밥과 육개장, 우거지탕 등이다. 해외에서 접하기 힘든 식재료와 양념으로 만든 한식 중심으로 구성했다. 마이셰프는 판매 추이와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수출 품목을 넓힐 계획이다.

임종억 마이셰프 대표는 “홍콩 진출을 필두로 다국적 기업과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지 고래사어묵 밀키트 [프레시지 제공]

프레시지는 지역 명물과 손잡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대표 어묵 브랜드 고래사화 손잡고 밀키트 4종을 출시했다. 9가지 고래사어묵을 전골과 짬뽕, 탕 등의 요리에 활용했다. 국물 맛과 감칠맛이 돋보이는 제품 2종, 혼자 먹기 부담 없는 양에 장기 보관도 가능한 제품 2종이다.

두민영 프레시지 상품기획 MD는 “파트너사들이 간편식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라며 “프레시지의 제조, 유통 역량과 파트너사의 우수 제품이 결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핀마켓 파스타 밀키트 [동경 제공]

외식기업 동경은 오핀마켓을 열고 파스타와 밀키트 4종을 출시했다. 오핀마켓은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파스타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탈리안 식재료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마켓이다.

새로 선보이는 밀키트는 쉬림프 오일 파스타와 게살크림 파스타, 라구크림 파스타, 에멘탈크림 파스타 4종이다. 오핀카페 양주점에서 먼저 진행하며 추후 영등포점, 온라인 점 등으로 확장할 에정이다.

오덕균 동경 마케팅팀장은 “매장 음식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오핀마켓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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