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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6% 치솟은 수출...3월 역대 최대
올 첫 500억달러 돌파 5개월째 증가세
교역액은 1000억달러 돌파 역대 최고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지난달 교역액도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책당국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골머리를 앓는 있는 상황을 감안, 물류차질과 부품수급 등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해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10면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한 538억30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러한 증가율은 2년5개월만에 최고치이며,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3년만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 2월 9.5% 등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월 수출액 가운데 3위, 역대 3월 수출액 중에는 1위에 해당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2억4000만달러)도 16.6% 증가하며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14개가 증가하며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다. 이 가운데 9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기계(6.9%),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섬유(9.4%), 철강(12.8%) 등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지난달 47억5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효자 종목들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지난달 95억1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4년3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도 중국(26.0%), 미국(9.2%), EU(36.6%), 아세안(10.8%) 등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역대 1위였고, 대미 수출액은 역대 2위의 실적을 냈다.

지난달 수입액은 18.8% 증가한 4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달 상승세에는 시스템 반도체·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신 품목들의 고성장과 석유제품 등 부진품목의 회복에 따른 기존 주력 품목들의 균형적 성장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순항이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 리스크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부처와 민간이 합심하여 물류차질, 부품수급 등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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