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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두 방에 무너진 양현종…3⅓이닝 7실점 MLB 데뷔 최다 실점
평균자책점 5.47
오타니 상대 1볼넷 1탈삼진
오타니는 3점홈런 폭발
양현종 [USA투데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5-11로 대패하면서 양현종은 시즌 2패(무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7로 치솟았다.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시작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예고했다. 저스틴 업턴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내준 양현종은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1회를 마쳤다.

그러나 양현종은 2회에도 선두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타자 재러드 월시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맞혀 잡으며 2회를 마친 양현종은 3회선 업턴을 삼진으로 잡고, 오타니는 파울팁 삼진, 랜던은 내야 땅볼로 잡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1-3으로 추격한 4회에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를 만든 양현종은 월시를 상대하면서 폭투를 기록, 무사 2, 3루 상황을 만든 뒤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4. 양현종은 무사 1, 3루서 기습 번트 적시타를 내준 뒤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1-5, 1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브렛 더거스가 2사 1, 3루에서 업턴에게 중전 적시타, 오타니에게 싹쓸이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양현종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양현종이 MLB 데뷔 후 한 경기서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종의 악몽같은 하루에 텍사스 3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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