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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한국경제 1.7% 성장했다
한은 ‘2021년 국민소득 잠정치’
GNI는 2.4% 증가, 5년來 최대
1인당 국민소득 3만1881달러

지난 1분기 우리 경제가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된 수치다. 국내총생산(GDP)에 국외소득을 더한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1분기 2.4% 증가, 5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0.9%로 최종 집계, 종전 발표치(-1.0%)보다 0.1%p 올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작년 4분기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작년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플러스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 서비스업(-0.1%p) 등이 하향된 반면 제조업(+1.1%p) 등이 오른게 반영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4%p) 등이 속보치보다 떨어졌지만 재화수출(+1.3%p) 등이 상향된 것이 조정에 영향을 줬다.

이로써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 4% 성장을 하려면 2~4분기에 각각 0.6%대 후반의 성장을 기록하면 되고, 0.7%대 중반에서 0.8%에 가까운 성장을 보일 경우 연 4.1~4.2%의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이번에 1분기 성장률을 0.1%p 상향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 한은이 발표한 연 4% 성장이 다소 상향 조정될 수 있단 기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2.4% 증가, 지난 2016년 1분기(2.9%)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실질 NI는 실질 GDP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과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소득을 차감한 것)을 더해 산출한다. 우리 국민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준다.

실질 GDP에 물가 요인을 반영한 명목 GDP는 1분기 1.9% 성장했다. 명목 GNI는 2.3% 증가했는데,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4조9000억원→7조원)이 늘어나면서 명목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나라경제 전체의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1분기 2.6%로 2017년 3분기(3.7%)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총저축률(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은 37.4%로 이 역시 2017년 3분기(37.7%)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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