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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1분기 RBC 전분기 대비 19%p 하락
금리상승, 평가액 감소
MG손보 108.8% 최하
금감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사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 금리인상에 따라 면서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비율은 256.0%로 2020년 12월말(275.0%) 대비 19.0%포인트 떨어졌다. 보험사 RBC는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금이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의 내재된 각종 위험이 현실화 됐을 때 손실 금액이다.

3월말 보험사는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증가(4000억원)하고 대체투자 및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2000억원) 등으로 요구자본은 늘었으나,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누계액) 감소(11조6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가용자본이 11조1000억원 감소하면서 RBC가 하락했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의 수익성에는 유리하지만 건전성은 악화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말 1.71%에서 올해 3월말 2.06%로 높아졌다.

생보사 가운데는 흥국생명, 푸본현대, KDB생명, IBK연금, ABL생명 등의 RBC가 200% 아래로 떨어졌다. 손보사는 현대해상, 한화손보, DB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농협손보, 악사손보, MG손보 등이 200%를 하회했으며, 이 가운데 MG손보는 108.8%로 금감원 권고치인 100%에 근접해 위험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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