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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상승 동력 배당주…늘어난 기업 이익에 배당 서프라이즈 ‘기대’
올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수익률 28%…코스피 상회
코스피 배당금 업사이드 33%…하반기 상승세 가능성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종합지수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성장주가 최근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한 가운데 배당주 또한 하반기 지수 상승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늘어난 기업이익에 따라 올해 배당 성향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배당주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2020년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의 연환산 수익률(총수익률 기준)은 평균 -6.9%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에선 -29.1%까지 떨어지며 방어주로서의 역할에 거의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연초 대비 28.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코스피의 총 수익률인 13.8%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5년 만에 큰 폭으로 뛴 셈이다.

이런 상승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 컨센서스의 추가적인 상향 조정과 함께 배당주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연초 대비 30.0% 상향조정됐지만 주당배당금은 10% 상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상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은 0.7%포인트 상향 조정될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배당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 이익과 배당 컨센서스의 개선속도를 살펴보면 과거와 비슷한 배당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은 별다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48.9% 상향조정된 반면 주당배당금은 불과 15.1% 변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스피 배당성향 컨센서스는 지난해 하반기 30%에서 23%로 하향조정된 상태다. 코스피 5년 평균 배당성향이 31.0%인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배당금의 업사이드가 33%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컨센서스는 1.6%이지만 평균 배당성향 고려하면 2.3%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당주 투자가 유망한 업종별은 자동차, 철강, 에너지, 증권, 화학 등이 꼽힌다. 이들의 배당수익률 개선 여력은 1% 이상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 배당주로 꼽히는 리츠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달 초부터 전날까지 무려 33.9% 상승했고, 롯데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도 같은 기간 각각 14.4%, 12.4%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경기 재개 기미가 보이면서 상장리츠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에 비해 배당 컨센서스가 개선되지 못한 업종을 주목할 필요 가 있다”며 “이익 개선이 확실시되는 업종 중 예상 배당성향이 과거 평균 배당성향을 하회하는 업종은 향후 배당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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