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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산타크루즈’ 성공 예감…“연간 생산량 절반 채웠다” [TNA]
사전예약서 계획 물량 50% 달성
생산 규모 3만대 전망…가격 주목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픽업 ‘싼타크루즈’가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연간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을 사전계약으로 채웠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사장은 최근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달 시작한 (싼타크루즈의) 사전 예약에서 계획했던 생산량의 50%를 채웠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생산량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선보인 최초의 준중형 픽업트럭이다. SVU(스포츠유틸리티차)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4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크루즈’는 이달 양산을 시작한다. 북미 시장에는 9월께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싼타크루즈’의 생산량이 약 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니바디 기반의 경쟁 모델인 포드 ‘매버릭(Maverick)’의 주문 건수에 따른 추측이다.

앞서 포드는 3분기 멕시코에서 생산에 들어가는 ‘매버릭’의 예약 건수가 3만60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차급과 활용도는 다르지만 엔트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싼타크루즈’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소개 영상. [출처=유튜브 현대USA 채널]

실제 ‘싼타크루즈’는 ‘매버릭’과 비슷한 190마력의 2.5리터 GDI 엔진이 탑재된다. 275마력의 2.5리터 T-GDI 엔진과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8DCT)의 파워트렌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은 더 넓다.

현대차는 사전 예약 기간 이후에도 ‘싼타크루즈’가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특성으로 도심 수요에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싼타크루즈’의 판매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대중적인 모델로 꼽히는 도요타 타코마(Tacoma)·닛산 프런티어(Frontier)·혼다 릿지라인(Ridgeline)보다 작지만, 높은 상품성으로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개념 RV 모델로 미국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모델로 가격은 현지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책정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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