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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 2승’ 사냥 나선 이정은…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
세번째 메이저 KPMG PGA챔피언십1R
이정은, 선두 살라스와 2타차
전인지·최운정 공동 10위
박인비·김효주 공동 23위
이정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핫식스’ 이정은이 오랜 우승 갈증을 끊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2승을 향한 본격 사냥에 나섰다.

이정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파72)에서 열린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정은은 제시카 코르다·오스틴 언스트·노예림(이상 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오르며 단독선두 리젯 살라스(미국)를 2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2019년 5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그 해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은은 이로써 2년 만의 투어 통산 2승째와 함께 메이저 2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정은은 올시즌 11개 대회에 출전에 톱10에 한 차례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첫주 12위였던 세계랭킹이 현재 23위로 떨어질만큼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르고 이날 공동 3위로 출발하는 등 큰 경기서 강한 면모를 보여 메이저 2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정은은 “오늘 경기결과에는 만족하지만, 베스트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안정한 스윙이 자꾸 신경쓰여서 그렇다. 백스윙이 좀 높아졌는데 좀더 낮추려고 한다. 한샷 한샷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정은의 뒤를 이어 전인지와 최운정이 나란히 2언더파 69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공동 10위에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 ANA 인스피레이션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킷,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가(이상 태국) 등 올시즌 챔피언들이 대거 포진했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1언더파 71타,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8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한때 오버파까지 밀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서 20m 버디퍼트를 극적으로 떨어뜨리며 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박인비는 “그것은 마법이었다. 처음엔 조금 세게 친 것 같아서 멈추기를 바랐다”면서 “오늘 퍼트가 그린 밖에서 두 번 홀아웃 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잘 됐다. 마지막 홀은 투 퍼트로 끝낼 생각이었지만 한 번에 끝내 더 좋은 결과가 됐다”고 안도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6위, 디펜딩챔피언 김세영은 4오버파 76타 공동 94위로 하위권에 처졌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까지 더해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확정되는 가운데, 한국은 1, 2, 4위인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의 출전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남은 한 장은 8위 김효주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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