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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찬 “3년간 정산 0원, 빚 2억”…팬들 ‘뮤직K 불매’ 외쳤다 [전문]
소속사 “사실 확인중…추후 입장 밝힐 것”
가수 김수찬. [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소속사로부터 3년간 정산을 받지 못해 되레 2억원의 빚이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찬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으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지난 5월 27일 훈련소에 입소,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김수찬은 갑작스러운 군복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3년간 뮤직k엔터테인먼트에서의 가수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라고 전했다.

김수찬은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제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며 “변호사 도움을 받아 (소속사 측에)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군 복무 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일 그만두고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안해. 엄마”라고 덧붙였다.

김수찬의 이같은 주장에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내용증명이 오간 것이 맞다”며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김수찬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수찬 마이너 갤러리 측은 25일 입장문을 올리고 “김수찬이 활동을 거듭할수록 회사와의 금전적 관계에서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회사는 김수찬과 전속계약 후 앨범 발매, 응원봉 등 굿즈 발매, 팬미팅 개최, 방송 고정 출연 등 꾸준한 수익 활동에도 불구, 김수찬에게 수익 배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김수찬과의 전속 계약에 위법하거나 사회 통념과 반하는 내용이 있다면 공개해 바로잡고 김수찬에게 피해를 보상해야 한”며 “김수찬 마이너 갤러리는 이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회사의 모든 수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매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찬은 2012년 데뷔, JTBC ‘히든싱어2’에 남진 모창 능력자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2019년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해 큰 인기를 얻었다.

다음은 김수찬 인스타그램 전문.

그동안 노래하고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저 수찬입니다.

귀하고 값진 고정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활동으로 제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할 2억이 넘는 빚이었습니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복무를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인스타계정 또한 뮤직k관계자가 함께 관리하는만큼 이 글이 내려질수도 있지만 발빠른 여왕, 프린세스님들을 믿습니다~ 잘 해결될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

그래도 군복무기간은 월급이 나오니 감사해야 하는거겠죠.

일 그만두게하고 쉬게해주고싶었는데 미안해 엄마.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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