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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부산 신항 한울호 출항식 참석…해운산업 재건 지원 약속
부산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식'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부산신항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 및 1.6만TEU급 한울호 출항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식‘과 대형 컨테이선인 한울호 출항식에 참석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운재건의 성과를 점검하고, 해운산업 리더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재건을 통해 한국해운 위상과 국적 원양선사 경쟁력 회복과 함께 조선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격려했다. 또 온실가스 규제 등 강화된 국제 규범을 국내 해운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 한국의 선진 조선기술과 IT·디지털 역량을 결집하여 세계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수출 선박 부족 문제과 관련해선, 임시선박 투입 및 중소기업 전용선적 공간 확대, 중소화주 장기계약 체결 지원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도 자리했다.

문성혁 장관은 이날 선포식에서 ‘해운재건 완성과 성장동력 확대를 통해 2030년 해운산업 리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정책금융기관의 선박 신조 투자 확대(최대 30억불와 HMM의 1.3만TEU급 컨테이너선 12척 신조 발주 등 해운-조선 동반성장 체계 구축, ▷선화주 상생과 국내·외 물류기반 확보, ▷한국형 선주사 도입‧육성 등을 통한 산업 안전판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선포식 이후 이어진 HMM 한울호의 출항식에도 참석했다. HMM 한울호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콘테이너선이다. 1TEU는 20피트(609.6cm)콘테이너 1대를 나타내는 단위다.

HMM 한울호는 이 날 부산항을 시작으로, 홍콩항, 중국 옌텐항 등을 거쳐 유럽 최대 관문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벨기에 앤트워프항 등에 기항한 후 올해 10월경 돌아올 예정이다. 총 항해거리는 3만8000km다. 한국의 타이어, 화학제품, 철강, 식품 등 수출품을 싣고 부산항을 나설 예정이며 기계, 목재, 맥주 등 유럽 시장으로부터의 수입품을 싣고 돌아온다.

문 대통령은 한울호의 운항계획을 보고받은 후, 강은수 선장을 비롯한 22명의 승무원을 격려하고 몸 건강히 항해를 마치고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수출입물류 현황을 보고 받고 누적된 글로벌 해상물류 흐름 적체로 중소기업들을 포함한 국내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련 기관에서는 가용 선박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수출물류 애로 해소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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