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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승호 KIC사장 "적극적인 수익 창출·전문성 통해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취임 기자간담회서 'KIC 발전 전략' 제시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이한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기 위한 KIC 발전 로드맵과 전략을 제시했다.

진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관장 취임 소감과 향후 기관 경영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 사장은 장차 KIC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거듭나기 위한 4대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4대 전략은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과 대체투자 확대, 책임투자 강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확대 등이다.

진 사장은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산운용 규모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현 자산군에 대한 정책비중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장기,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되는 투자환경에 적극 대응하여 미래 테크놀로지 기반의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밀착형 투자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진 사장은 또한 대체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장기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분산을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올해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북미 서부지역 벤처, 기술투자를 확대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미래기술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외에도 국부펀드로서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해외투자 리더십 발휘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신규 계획으로 '국제금융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글로벌 금융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임을 알렸다.

끝으로 그는 "KIC는 지금껏 윤리·투명경영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채택하여, 전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국부 증대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투명하게 자산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국부증대'와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를 목표로 출범한 KIC는 이날 기관 창설 16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10억달러의 운용자산으로 최초 투자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말 기준 1831억 달러를 넘어 금명간 운용자산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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