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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증권 분당 퍼스트타워 인수
4530억원 규모...투자자 모집 나서
실질 매도자는 국민연금

미래에셋증권이 분당 퍼스트타워(사진)를 인수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퍼스트타워의 부동산펀드를 총액 인수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분당 퍼스트타워의 매각주간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최근 자산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들로 대표되는 탄탄한 임차인으로 구성된 분당 퍼스트타워가 소위 ‘알짜’ 매물로 주목을 받으며 매각 초기 여러 금융기관들이 경합을 벌인 끝에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승자로 낙점됐다.

약 4530억원 규모로 분당 퍼스트타워를 매수하게 된 미래에셋증권은 펀드 총액 인수를 통해 국내 투자기관(LP)들을 대상으로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며, 인수 구조를 짜고 있다.

분당·서현권의 랜드마크인 분당 퍼스트타워는 2006년 리모델링을 거쳐 네이버 비니지스 플랫폼과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에너지솔루션, 다날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55에 위치해 1997년에 준공됐으며, 연면적이 약 5만8922㎡(약1만7824평)으로 지하 6층~지상 13층 규모다.

앞서 분당 퍼스트타워는 국민연금이 241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NPS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투자한 바 있다. 이 펀드는 2008년 5월 설정돼 올해 6월 존속기간이 만료 예정이었다. 우리은행이 신탁을 맡았고, 일반사무관리회사는 신한아이타스였다.

이후 약 13년만에 국민연금이 지난 3월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섰고, 미래에셋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 K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 매수의사를 보였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최종적으로 4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최종 인수자가 됐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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