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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줄자’ 야스퍼스, 16강 리그전 3일차 5전 전승 질주
‘황제’ 블롬달도 4승1무로 조 선두…김준태 3승 2패로 8강 가시권
‘인간 줄자’ 야스퍼스가 당구대 옆에 서서 득점 진로를 구상하고 있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러니까 세계 1위다. 초대형 국제 3쿠션 당구대회 3쿠션 WGP에 출전중인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부터 원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 개인전 16강 리그전 3일차 경기가 치러진 12일. 야스퍼스는 트란 쿠엣 치엔(베트남)을 2-0(22-6, 22-6), 세미 세이기너(터키)를 2-1(11-15, 24-8, 17-1)로 각각 꺾고 2승을 챙겼다. 조별리그전 5승무패로 A조 단독선두를 내달린 그는 14일까지 남은 2개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8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

이날 특히 주목됐던 경기는 세이기너와 자존심 걸린 한판이었다. 야스퍼스도 무패, 세이기너도 3승1무로 무패인 상태로 만났다. 첫 세트를 먼저 뺏긴 야스퍼스는 두 번째 세트 19점 하이런을 올리는 공격력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간 야스퍼스는 세 번째 세트에서도 6이닝 17점을 몰아치며 세이기너를 단 1점으로 묶으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트란과의 경기에선 3.142, 세이기너와의 경기에선 2.746의 에버리지를 각각 기록했다. ‘단발 빤짝’이 아니다. 현재까지 제너럴 에버리지가 3.027로 3점을 넘는다. 세계랭커들이 득실한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소름 돋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제’ 블롬달이 스트로크 후 공격 성공을 바라는 손동작을 해보이고 있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반대편 B조에서는 ‘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 3위)이 역시 무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야스퍼스와 2강 구도를 띄고 있다.

블롬달은 이날 첫 번째 경기에서 한국의 김준태를 만나 1세트를 먼저 13-22로 내준 뒤 2세트를 25-5로 큰 점수 차로 따내며 곧바로 응수했다. 좋은 감각을 이어가면서 3세트를 16-4로 거푸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니코스 폴리크로노스(그리스)를 관록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2-0(16-10, 15-14)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중에선 이날 블롬달에 패한 김준태가 서창훈에 2-0으로 승리하면서 3승2패로 조 3위를 기록, 8강행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같은 조 황봉주가 2승1무1패, 허정한이 2승2패로 4,5위에 위치하고 있다. A조, B조 각 4위까지 8강 리그전에 진출하게 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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