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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 사모펀드에 팔린다…IMM프라이빗에쿼티와 매각 MOU 체결
매각가 1조3000억~1조7000억원 예상
한샘 본사 전경. [한샘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국내 가구·인테리어업계 1위 한샘이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한샘은 14일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3월 말 기준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창업주인 조 명예회장의 지분이 15.45%로, 특수관계자 지분을 모두 합하면 30.21%다.

업계에선 한샘의 매각가가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 명예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30.21%에 대한 예상 매각 금액은 1조3000억원~1조7000억원으로 주당 매각가는 약 18만3000원∼23만9000원”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한샘이 매각 금액을 주당 25만원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경우 매각가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시장에선 IMM PE의 한샘 인수가 가구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IMM PE는 레이디가구의 온라인 가구 플랫폼인 오하임아이엔티의 지분 36.24%를 보유한 대주주로 가구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는 한샘을 인수하면서 오하임아이엔티와의 시너지를 그려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하며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한샘이 주력하는 리모델링 사업 투자 방침을 사모펀드가 그대로 승계할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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