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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대선주자 중 민간기업 월급쟁이 한 사람 나밖에 없다”
16일 노동계 인사 1만명 지지선언식 후
‘신고용노동정책’ 발표…자신감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광재 의원과 김영주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미래경제캠프’ 인선안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6일 “대선 후보자 중 여야 막론하고 민간기업에서 월급쟁이 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대통령, 정세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노동계 인사 1만 명의 지지선언식 후 ‘신고용노동정책 구상’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쌍용그룹 종합상사에서 17년 간 근무하며 임원까지 역임한 뒤 정계에 입문한 자신이야말로 고용노동 정책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정 후보는 “저는 공공일자리 창출에 집착하지 않고,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역량을 극대화하겠다”며 “존중과 포용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의 청년친화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2022년형 신노사관계 질서를 구축하고, 포스트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경제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일자리 중심 ▷공정한 전환 ▷존중과 협력 ▷민주적 포용 등 신고용노동정책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10대 과제로는 ▷국민에게 보다 많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 ▷공정한 전환을 위한 룰 정립 ▷디지털 뉴딜 : 일자리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확보 ▷지역주도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포스트코로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노동사회체제 구축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신속한 치유와 회복에 최선 ▷노동시장 이중구조 및 격차 해소▷ 초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응노력을 강화 ▷ILO협약 시대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 체계 정착 ▷산업안전보건 정책 패러다임 근원적 전환 등도 10대 과제에 담겼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아직 지지율이 저조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내 경선 후보시절, 초기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일 때 노동계가 통 큰 지지로 힘을 보태줬고, 이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 됐다”며 “지난 20대 총선 때 저 정세균도 상대 후보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가 쏟아졌지만 결국 제가 승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거는 숫자가 아니라 민심이 좌우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노동계의 전폭적 지지를 당부했다.

정 후보는 아울러 “제가 생각하는 대통령은 함께하는 대통령”이라며 “‘나를 따르라’고 하는 일방적 대통령이 아니라, ‘경청하고, 조정하고, 지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내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듣고 함께 의논하고 실현하는 노동존중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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