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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금융사 제휴 확장…제휴 카드부터 주식계좌 개설까지
제휴 카드 발급 인기
증권사 계좌개설도 400만좌 돌파
강력 트래픽 바탕으로 제휴 늘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카오뱅크가 공격적으로 금융사와 제휴를 늘리고 있다. 성과도 좋다. 제휴 신용카드는 성황리에 고객 모집이 이뤄지는 상황이고, 제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역시 400만좌를 넘어섰다.

2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뱅이 최근 출시한 5번째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총 1만3000장 발급이 신청됐다. 출시 첫날 발급신청 건수는 지난해 카뱅이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제휴해 신용카드를 출시했을 때의 2배를 기록했다.

이 카드는 카카오프렌즈의 새로운 캐릭터 '춘식이'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스트리밍·배달·쇼핑 등 스페셜 가맹점 결제 시 5%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며 카뱅 앱을 통해 이달 안에 신청한 뒤 8월20일까지 12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8월 말 12만원을 환급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카뱅의 제휴 신용카드(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 4종은 출시 10일 만에 신청 건수 10만건을 달성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제휴 신용카드 신청 누적 건수는 약 68만건을 기록 중이다.

제휴 카드 뿐만 아니라 아니라 카뱅은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서비스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카뱅은 지난 6월 하나금융투자와 제휴를 통해 증권계좌 모집 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선 한국투자증권(2019년 3월), NH투자증권(2020년 2월), KB증권(2020년 6월)과의 제휴에 이어 4번째다.

카뱅의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뱅 입출금 계좌 개설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계좌 개설 신청을 할 수 있다.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계좌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429만좌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14만좌, 2020년에는 300만좌를 달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카뱅 신용대출 신청 고객 중 대출이 부결된 고객을 대상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추천해주는 '제휴사 연계대출 서비스'도 2019년 4월 첫 서비스 시작 후 올해 6월 말까지 대출 실행금액이 누적 3조원을 돌파했다.

제휴사가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2금융권과 거래할 때보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카뱅의 연계대출 제휴사는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을 포함 14곳이다.

카뱅이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트래픽'이 꼽힌다. 카뱅은 6월 말 기준 1671만명의 이용자와 1분기 기준 1335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른 금융회사와 비슷한 상품을 내놓더라도 카뱅이 강력한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어 파급 효과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카뱅은 앞으로 플랫폼 부문에서 금융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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