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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외국인·코로나 3박자...교육株 고공행진
석달간 21.9% 쑥...코스피 상회
호실적에 외인 순매수 지속 한몫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을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도입으로 온라인 교육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온라인 교육 기업이 하반기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3개월 만에 21.9%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분인 1.4%를 훌쩍 상회했다. 이밖에도 청담러닝(35.5%), 비상교육(44.5%), 정상제이엘에스(7.9%) 등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3개월 동안 메가스터디교육 주식을 359억원 순매수했다. 또, 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역시 각각 185억원, 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교육 기업의 실적도 좋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5% 신장한 1721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온라인 강의 자유이용권인 ‘메가패스’ 결제액이 지난해 수능직후인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제이엘에스도 이와 비슷하다. 정상제이엘에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5% 증가한 243억원, 영업이익은 87.2% 증가한 42억원을 나타냈다.

올해부터 대학입시 제도의 구조적 변화가 이뤄진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 정시 비중 상승, EBS 연계율 하락 등 대학입시 제도가 크게 바뀌는 첫해이기 때문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강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2022년 약학대학 신입생 모집, 정시 전형 증가 등을 감안할 때 메가패스 수강생 수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강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도입됐다. 이에 서울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이 늘어나자 온라인 수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학교 방역에는 비상등이 켜졌지만, 4차 대유행 심화에 온라인 교육 기업에는 호재가 된 셈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온라인 교육 기업의 경우 안정적인 사업이 유지되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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