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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러시아 법인 ‘1조 클럽’ 입성
올 상반기만 월 누계매출 506억원 기록
초코파이 이은 제주용암수 신성장동력 등극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앞세워 러시아 법인 누적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특히 지난해 ‘제주용암수’로 러시아 음료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오는 2022년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신공장을 준공하는 등 러시아를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올 상반기에만 단순 월 누계 기준 매출 506억원을 올리며 누적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해외 현지 법인으로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번째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트베리 공장건설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 22조원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008년에는 노보에 제2 공장을 건설하고, 초코파이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해 65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연매출인 890억 원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매해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 러시아 음료시장에도 진출하며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형 특성상 물에 석회질이 함유돼 있어 국민 대다수가 물을 구매해 섭취하고 있고, 최근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프리미엄 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

오리온은 오는 2022년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신공장을 준공,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이·비스킷 카테고리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와 지속적인 제품력 강화를 통해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또 한 번의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추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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