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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지속 가능 ESG경영 강화
탄소중립 위한 친환경 투자 늘려

한국투자증권이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금융질서를 제시하는 한편,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늘리는 등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내부 통제 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상품에 대한 명시적 보상 기준을 만들면서, 이 기준에 반해 판매된 상품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전액 보상을 결정한 사모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팝펀딩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1584억원 규모로,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 진행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이다.

이번 결정은 판매사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화제가 됐다. 금융소비자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하면서 그간 추상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정도에 머물렀던 금융권 ESG 경영에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5월 ESG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ESG 사업 강화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정일문(사진) 사장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인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 ESG 위원회는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지난달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도 했다. 당초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려던 이 채권은 수요예측에서 4배에 가까운 3800억원 주문이 몰리며 흥행했다. 조달 자금은 영국과 일본 태양광 발전 사업, 독일과 핀란드 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에 투자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밖에 올해 4월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세상의 가치 기준이 바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오로지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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