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 대변인 '음주운전 두둔' 논란에 이낙연 측 "억지 궤변" 직격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 지난달 SNS 뒤늦게 논란
정세균 "음주운전 경력자 공직 기회 박탈" 주장에
朴 "몇만원 대리비 아끼고픈 마음 모르고 하는 소리"
이낙연 측 "이재명 음주운전 해명도 시점 안맞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국가균형발전 및 경기도 분도 관련 좌담회 자리로 이동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측은 2일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의 음주운전 관련 SNS 언급 논란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두둔하기 위해 억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캠프 논평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가난한 서민 코스프레’는 가당치도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진영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정세균 후보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선출직을 포함, 모든 공직의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한 언론 보도를 링크하며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 잔 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부대변인이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한 뒤 '친구공개'로 썼던 이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을 두둔하려는 내용 아니냐"는 논란을 빚은 것이다

배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권후보의 활동이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냐’며 비판한 것이 부메랑이 돼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소환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난한 서민 코스프레’는 실패로 돌아갔다"며 "되레 음주운전 당시 이재명 후보가 경력 십수년의 변호사였다는 점만 도드라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관련 해명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측은 얼마 전 배포한 자료에서 이 후보의 음주운전에 대해 '2005년 농협 부정대출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긴급히 현장으로 가던 중 발생한 잘못'이라고 설명했다"면서 "하지만 이 후보가 2018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보면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을 처분받은 것은 2004년 7월 28일"이라고 짚었다.

선관위 제출 자료와 캠프 해명 자료에 나타나는 이 후보의 음주운전 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배 대변인은 이어 "전과기록 증명에는 없는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해명 자료에 거짓이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래저래 믿을 수가 없다. 이재명 후보 측은 차제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팩트체크를촉구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