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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트에서 희비…韓 여제들 고전, 넬리 코르다는 ‘단독선두’
도쿄올림픽 2라운드
넬리 코르다, 9타 줄이며 단독선두
고진영, 4타 줄이며 6타차 공동 6위
김세영·김효주 공동 11위
디펜딩챔프 박인비 공동 23위
5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서 한국 선수들이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더위를 식히거나 이동할 때 양산을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퍼트에서 고전하며 둘째날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신들린 퍼트를 과시하며 9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함께 라운드한 선두 코르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고진영은 경기 후 “그린플레이가 너무 아쉽다”면서 “날씨 때문에 54홀로 축소될 수도 있어서 박세리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치라고 지시했는데 잘 안됐다. 남은 경기도 버디를 많이 잡는 게 관건이다”고 했다.

김세영과 김효주도 입을 모아 퍼트에서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들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제가 나름 자신 있는 게 퍼트인데 이번 주 그게 안 되고 있다"고 속상해 했고, 김세영 역시 "어제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 때문에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쳐 점수를 못 줄였다"고 아쉬워했다.

2016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3언더파 139타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티박스를 조금씩 옮겨 기회를 준 홀들이 많았는데 기회를 못살렸다”며 “어제오늘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를 계속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넬리 코르다가 도쿄올림픽 2라운드서 1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P]

넬리 코르다는 이날 신들린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중거리 퍼트가 잇따라 떨어지며 17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기록, 50대 타수를 눈앞에 뒀다.

마지막 18번홀(파4) 3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2라운드까지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두자리수 언더파를 작성했다. 2위 그룹과는 4타 차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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