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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정부 세번째 통상수장’ 여한구 “국부창출형 통상 외연 확장 총력”
“글로벌 선도 국가 리더십 발휘, 국제통상 질서 선제적 참여”
타이 USTR 대표와 하버드대 동창로 오랫동안 친분 쌓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재인 정부의 세번째 통상 수장으로 임명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그간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서 ‘국부창출형 통상’으로 통상의 외연을 과감하게 넓히며 치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를 이뤄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가겠다”며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세계사적 변곡점 속에서 대한민국 통상이 나갈 방향으로 ▷국부창출형 통상으로 외연 확대 ▷통상선진국으로서 리더십 발휘 ▷일류 통상 조직·전문가 육성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글로벌 선도 국가, 통상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국제 통상 질서의 새로운 판을 짜는데도 선제적으로 참여하겠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다자적 경제통상 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발효는 물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여 본부장은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려면 산업·기술·공급망·백신·수출·투자·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통섭형 통상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사람 중심의 일류 통상조직, 일류 통상전문가를 키우는 백년대계의 통상교섭본부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

여 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36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과 통상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쳐 국부창출형 통상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이다. 특히 문 정부 출범이후 진행됐던 2017~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당시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으로 현지에서 협상을 총괄했으며 2019년 통상교섭실장당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한·이스라엘 FTA 협상 등 주요 통상 현안을 실무적으로 진두진휘하면서 성과를 올렸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MPA)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공사(IFC) 파견 근무 등을 통해 국제 통상·경제에 해박하다는 평이다. 바이든 정부의 통상 수장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는 하버드대 동창으로 오랫동안 친분이 쌓아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교섭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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