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분기 부진했던 오리온, 중국 법인 회복세로 하반기 '청신호'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던 오리온이 중국 법인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안정적인 순익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22일 나왔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분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떨어진 5107억원, 영업이익은 36% 하락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14%, 69% 역성장한 중국 법인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해 경소상 물량이 추가 출고됐던 부분이 역기처로 작용하고, 원재료 가격 역시 인상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중국 법인의 제조원가율이 축소되면서 매출액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의 7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919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의 매출이 회복하고 원가 압박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0.4% 줄어든 926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효과 및 출고조정 마무리로 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회복했고, 제조원가율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제외 시에는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베트남법인과 러시아법인의 상황은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베트남법인은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법인도 현지화 기준으로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들어서며 전년도 역기저 부담은 완화되고, 제조원가율 상승 압박은 소멸되고 있으며 공급 전환에 따른 이슈도 완전히 마무리된 모습"이라며 "7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국법인 파이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의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