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기업 휴젤이 GS그룹 연합과 매매 주식양도계약(SPA)를 체결한 가운데 25일 주가가 8%대 안팎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젤 주가는 오전 10시27분 기준 전날보다 1만8400원(8.14%) 떨어진 20만7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휴젤은 이날 0.44% 오른 22만71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휴젤 인수를 두고서는 SK그룹, 신세계 등 여러 대기업이 각축을 벌였다.
이날 오전 휴젤이 GS그룹과 아시아 바이오 및 헬스케어 투자 펀드인 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ldala),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꾸린 글로벌 컨소시엄이 회사 지분 46.9%를 약 1조7000억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번 '빅딜'로 휴젤은 GS그룹의 첫 바이오사업 진출에 대한 포부를 업고 글로벌 의료 미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해온 작업에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 중 처음,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휴젤은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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