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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장세에 ETF 몰려간 개미...“정책 수혜·고배당 ETF 주목을”
이달 들어 13거래일 ETF 순매수
불안한 장세 속 안전투자처 각광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정책 수혜주와 고배당주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6거래일 가운데 13거래일 동안 ETF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총 순매수 금액은 6418억원에 달했다. 이 속도가 계속되면 지난달 순매수금액(703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5월(935억원), 6월(1798억원)에 비해 폭증한 수치다.

이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커지고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책까지 쏟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자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ETF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커진 변동성 속에 증시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레버리지, 인버스, 곱버스 상품에 대한 매무세가 몰린 것도 ETF의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ETF 투자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후퇴 국면에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K-뉴딜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를 비롯해 고배당주로 구성된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 투자를 2025년까지 220조원으로 늘릴 것으로 밝히고 디지털 및 그린 뉴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관련 신사업을 아우르는 ‘TIGER KRX BBIG K-뉴딜’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대외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배당주로 구성된 ETF 가운데선 ARIRANG 고배당주가 주목된다. ARIRANG 고배당주는 일부 금융 ETF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운용규모도 2000억원에 달한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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